국내 주식 폭락한 지금.. 줍줍을 해야 하나? (Feat. 금호석유)

 '21년 7월 3,316 포인트를 정점으로 코스피는 제대로 된 반등조차 못하고 무섭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이러니 개별 주식은 말할 것도 없고, 환율도 급등을 반복해 1,440원을 돌파한 상황입니다. 

폭락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

 주식은 역시 미국주식이 좋다 하며 달러를 추매해 해외주식에 올인하시는 분도 있지만, 과연 환율은 계속 오르기만 하고 우리나라 주식은 계속 떨어지기만 할까요? 글쎄요. 타이밍은 알수가 없지만 언젠가는 환율도 떨어지고 국내 주식은 다시 오를꺼라 봅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망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그래서 줍줍할 만한 종목이 없나 검색을 해봤습니다. 십여개 종목을 검색하던 중...

네이버 기준으로 ROE가 47.76 PER이 2.83 PBR이 0.92인 미친 종목을 찾아냈습니다. 실화인가? 네.. 금호석유입니다. 

금호석유 주가 현재 116,000원 고점은 298,500원...

 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난뒤 현재 주가를 대입하니 저런 무식한 ROE와 PER을 기록하게 된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98,500원에서 현재 116,000원까지 반토막이 넘게 난 상태이고.. 

투심은 암울 그 자체인데 손절했다는 분도 있고 잣이나 까고 있자는 분도 있고... 잣을 왜 까는지 모르겠지만 도움이 좀 되나요?ㅎㅎ

 

금호석유의 주가가 이렇게 빠진 이유는 코스피 지수와 함께 동반하락한 이유도 있겠지만, 21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후 실적 피크아웃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21년 만큼 실적이 안나올꺼다라고 예상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네이버 증권 컨센서스를 보면 21년 당기순이익과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비해 22년 ~ 24년은 거의 반토막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런 전망을 내놓은 시발점은 JP모건인데요. 21년 6월 JP모건은 금호석유의 실적이 피크아웃이 도래했다고 하면서 적정주가를 18만원으로 후려치는 레포트를 내놓고 나서 논란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지금은 18만원도 안됩니다.

 

피크 아웃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주요 종속회사인 금호피앤비화의의 주력 제품인 BPA의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고, 코로나 특수를 누린 LATEX 장갑의 매출이 감소할 거란 예상때문입니다. 더불어 원료가 되는 원유 가격이 상승(당시 유가는 계속 상승 중이었습니다)하고 있고, 고무 가격이 더 감소할 거란 예상도 있었죠. 

 

원유는 120불까지 상승했다가 지금은(22년 9월) 82불 수준

사실 원유가격이나 고무가격이나 예측을 한다는 것은 능력의 범위 밖에 있는 것이고, 그에 따른 올해 실적도 반기까지는 컨센서스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느낌인데 정확한 것은 나와봐야 알 수 있겠죠.

 

22년 영업이익 1조 1천억 예측 대비 상반기에 6천6백억을 달성했습니다. 얼추 비슷하게 가고 있는 것 처럼 보이나요?

 

자 어쨌든 실적 예측은 신의 영역에 해당하는 일이고, 실적이 반토막이 난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현재 주가는 매력적으로 보인다 이겁니다. 주봉을 보아도 240주선 밑에서 매집을 시작하면 언젠가는 주가가 튀어오를 수 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주가 흐름의 모양이 예전과 데칼코마니 같네요.

실적, 주가 수준 이런 것 보다 제일 중요한 건 주가를 받쳐 줄 수급이 들어오느냐 이건데.. 

현재 3개월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매집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아.. 원래는 수급 분석하는 프로그램까지 만들어 놔서 그걸로 더 자세히 분석을 해야 하는데.. (최대 매집량, 현재 매집 비율, 평단가 등등..) 그 프로그램이 본가에 있는 데스크탑에 있어서 지금은 이렇게 밖에 분석이 안되네요.. 

 

 저는 지금 주가 수준을 긍정적으로 보고 수급 상황을 보면서 분할로 천천히 매수해 갈 생각입니다. 국내 주식도 줍줍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지금 사라는 말은 절대 아니구요.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 구나 정도로만 봐 주셨으면 합니다. 글 쓰는데 생각보다 엄청 걸렸네요. 그럼 성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