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의 서막, 유동성 파티의 시대가 저물다

 

 

 지난 8월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서 15개월 동안 동결되었된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시대가 막을 내리게 된 것이죠.

 

 지난 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서 경기 침체가 심화되자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법으로 경제 침체를 방어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1.25%->0.75%->0.5%까지 빠르게 낮춘 후 0.5%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그 결과는 잘 아시는 것처럼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되고 부동산, 주식 등 대표적인 자산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현 정부가 예산 확충, 복지정책 확대 등을 하면서 유동성 공급에 한몫을 했습니다.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등 그냥 들고만 있었으면 세 자릿수 수익률을 보는 건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셨죠?^^;;

 

KOSPI 지수, 20년 3월에 1440 포인트를 찍었습니다. 이 때 진입하신 용자님을 찾습니다ㅎㅎ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 비트코인, 어쨌든 고마워요~ㅎㅎ

요즘 최대의 화두 부동산 어디까지 갈 것인가? 진짜 너 만족을 모르는구나.. ㅋㅋ 

 

 이렇게 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동결되어 있고 시장에 유동성이 계속 늘어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자산 가격 특히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자 벼락 거지가 됐다는 소리가 들리는 등 사회 양극화 문제도 심화되고 있고 또 가계대출이 계속 증가하는 등 불안요소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양적완화를 지속할 수는 없고, 코로나가 진정되면 소비가 살아나면서 실물 경제가 올라올테니 서서히 금리 인상을 하려고 했는데 델타 변이, 람다 변이가 계속 나오니 금리 인상하기 위한 시점을 엄청 고심했을 겁니다.  그러다가 결단을 내린 것일 테지요~ㅎㅎ

 

M2 통화량 증가, 17년 1월 대비 21년 6월 기준 M2 통화량 50% 증가, 더 슬퍼지는 현금 벼락거지..

 

통화량 증가한 걸 보시면(M2 통화량) 17년 1월 대비 21년 6월은 M2 통화량이 50% 더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은 더 크겠죠? 주식, 부동산을 못 산 벼락거지가 더욱 슬퍼지는 순간입니다..

 

자 그러면 금리 인상은 이번이 마지막인가? 아닙니다. 올해 내 한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기준 금리 자체가 낮지만 중요한 것은 금리의 방향입니다. 더 이상 초저금리를 유지하지 않고 금리를 올린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겠죠. 

 

올라가는 금리, 내년에 1.25% 전망

 

 미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은 아직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모습이지만, 테이퍼링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하였죠. 테이퍼링을 한다는 이야기는 긴축 재정을 한다는 것은 아니고 그동안 풀어대던 유동성을 조금 완화시킨다는 의미이지만 테이퍼링의 마지막에는 금리 인상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속도는 조절하겠지만 금리 인상은 할 수 밖에 없다 라는 것이죠.

 

 

 시장을 예측하는 건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 전처럼 유동성 파티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하시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산배분전략은 이미 금리인상 등의 상황에 대비가 되어 있으니 그대로 무지성 투자를 이어나가면 될 것이고, 시스템 트레이딩은 마켓타이밍을 적용해서 대응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부동산은 글쎄요... 평균을 벗어난 자산의 가격은 반드시 평균으로 회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부동산 만의 특수성이 있으니 ㅎㅎ 

 

 금리 인상이 일어났고, 테이퍼링 예측을 하고 있고, 코로나 델타, 람다 변이로 인해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지만 백신을 믿고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는 등 지금은 시장의 변곡점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명한 투자 합시다~ㅎㅎ